퍼그사운드(Pugsound)의 첫 싱글, "시작 없던 이야기"
현재 퍼그사운드는 한성과학고/KAIST 출신의 더퍼그(thePUG) 1인 밴드로, 재학 시절 락/메탈/재즈 밴드에서 일렉기타/보컬/작곡 등을 담당하며 다채로운 음악 경험을 했다고 한다.
"시작 없던 이야기"는 그가 고등학교 때 겪었던 첫사랑이자 짝사랑에 대한 추억을 담은 락 음악이다. 작사/작곡/연주/노래/믹싱/프로듀싱 모두 혼자서 작업한 더퍼그는 사실 락 외에도 EDM/힙합/클래식/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좋아해서 퍼그사운드를 락밴드로 한정짓고 싶지 않다고 한다. 가사 혹은 노래 내용에 가장 어울리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앞으로 선보인다고 하니 첫 싱글인 이번 "시작 없던 이야기"를 시작으로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 보자.
밤소리 잦아드는 날엔
지친 어깨를 내려놓고
그립던 순간들 떠올리곤 해
헤어짐 없이 멀어져간
반가운 사람들 사이로
나 홀로 작별한 웃는 얼굴의 네가 있어
길고 긴 시간 지나도 난 널 잊을 수가 없어
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 끓고 있잖니
시작도 없던 이야기 속에 나는 미칠 것만 같아
몇 번을 잊고 잊혀졌지만 아파
잠든 척 빌렸던 어깨와
마주칠 수 없던 눈빛과
질투어린 표정 이젠 굳은 후회로 남아
길고 긴 시간 지나도 난 널 잊을 수가 없어
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 끓고 있잖니
시작도 없던 이야기 속에 나는 미칠 것만 같아
몇 번을 잊고 잊혀졌지만 아파
달랐던 생각과 느꼈던 거리와
거짓으로 어긋나버린 진실게임도
초라한 현실에 부끄러웠던 나의 모습
모두 돌리고 싶어
길고 긴 시간 지나도 난 널 잊을 수가 없어
너에게 전하지 못한 말들 끓고 있잖니
시작도 없던 이야기 속에 나는 미칠 것만 같아
몇 번을 잊고 잊혀졌지만 단념해야 해
이제는 흘러간 시간 속 여전히 그대로인 네게
난 그저 스쳐 지나간 사람 그 뿐이겠지
하지만 하나만 기억해줘 기억 속 그 아는 사람은
이 말 전하고 싶었다고, 널 사랑해